태양광이 이끄는 미래 전력 시장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2025년 1월 단기 에너지 전망(STEO)에 따르면, 미국 전력 부문의 주력 에너지원이 빠르게 태양광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최근 기록적인 태양광 발전 설비 확충과 더불어, 향후 몇 년간 태양광 발전이 미국 전력 생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용량 증가

2024년에만 미국 전력 부문에 새로 추가된 태양광 발전 용량은 37GW로, 2023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합니다. 이러한 폭발적 증가에 힘입어, 미국 내 태양광 발전 설비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IA에 따르면, 2025년에는 26GW, 2026년에는 22GW의 태양광 발전 용량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는 미국이 전력 생산에서 태양광의 비중을 더욱 높이려는 방향으로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태양광 발전량의 높은 증가율

EIA는 2024년 미국 전체 전력 생산량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4,155TWh(테라와트시)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2%, 2026년에는 1%의 추가 성장을 전망했습니다. 이와 같은 전력 생산량 증가의 상당 부분을 태양광 발전 확대가 견인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재생에너지 발전: 2024년 945TWh → 2025년 1,058TWh(12% 증가) → 2026년 1,138TWh(8% 증가)
• 천연가스 발전: 2024년 1,767TWh → 2025년 1,712TWh(3% 감소) → 2026년 1,692TWh(1% 감소)
• 석탄 발전: 2024년 647TWh → 2025년 640TWh → 2026년 640TWh
• 원자력 발전: 2024년 781TWh → 2025년 796TWh(2% 증가) → 2026년 800TWh(1% 증가)

미국 에너지원별 발전용량 추이(2021-2026) (출처: EIA)

 

이처럼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중 특히 태양광 발전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미국 전력 시장의 중심축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발전원의 변화 (풍력, 천연가스, 석탄, 원자력)

• 풍력: 태양광만큼 가파른 증가세는 아니지만, 2024년 7GW에서 2025년 8GW, 2026년 9GW의 풍력 발전 설비가 추가될 예정입니다. 이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에 또 다른 축이 될 전망입니다.
• 천연가스: 2024년에 신규로 추가된 천연가스 발전 용량은 1GW에 불과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다만 천연가스는 여전히 가장 큰 전력 생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몇 년간의 비중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 석탄: 석탄 발전소 폐쇄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에 11GW, 2026년에 4GW의 석탄 발전 설비가 퇴출될 예정이며, 이는 전체 석탄 발전 용량의 각각 6%, 2%에 해당합니다. 이에 반해 석탄 발전량 자체는 2025년과 2026년 모두 약 640TWh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원자력: 신규 발전소 가동(Vogtle 3·4호기)과 기존 발전소 재가동(Palisades, 2025년 10월 예정)으로 발전량이 소폭 증가합니다. 2024년 781TWh에서 2025년 796TWh, 2026년 800TWh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태양광이 이끄는 미래 전력 시장

재생에너지 가운데서도 태양광이 미국 전력 생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전력 생산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풍력, 원자력 등의 역할도 지속되겠지만, 가장 빠르고 크게 늘어나는 설비 용량은 태양광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높아지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루기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는 미국 에너지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 저감, 안정적인 전력 공급,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태양광의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Industry Insights/태양광 산업] - 글로벌 태양광 시장 전망 및 정책

글로벌 태양광 시장 전망 및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