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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을 살펴보며 어떤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들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지, 어떤 혁신적인 기술들이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베스트그래핀 (배터리 소재)
기업명 : 베스트그래핀 주식회사
사업 분야 : 배터리 소재(그래핀) 개발
투자 라운드 규모 : 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누적 105억원)
주요 투자사 : 산은캐피탈, L&S벤처캐피탈, 나우IB, 서울투자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솔론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YMT 등
주요 서비스 및 내용 :
- 얇고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좋은 그래핀 소재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용 복합소재, 전자부품 첨가제 등 개발 (그래핀은 탄소 동소체 중 하나로, 벌집 모양으로 연결된 소재)
- 현재 베스트그래핀은 원천 기술을 여러 산업의 고객사와 기술 검증(POC) 진행 중이며, 양산 준비 중임
- 최근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흑연에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실리콘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음. 하지만 반복적인 충방전으로 부피 팽창과 구조 파괴 등의 문제가 있어 그래핀 코팅이 요구되는 상황임. 동사는 이와 관련해서도 POC를 진행 중에 있음
- 베스트그래핀은 기능화그래핀(UCNG)과 그래핀 복합소재 조성 기술 관련하여 2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
- 동사는 그래핀 분자 구조를 제어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소재와 자가 결합이 가능한 관능기를 통해 공정 편의성과 투자 효율성을 높였다고 함
기타 사항 :
- 진성민 대표는 서울대 제지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기 수석연구원 시절 MLCC 개발과 고분자 복합재료 개발 총괄을 맡았음
- 동사는 2024년부터 매출 급증이 예상되며,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음
그래핀이라는 소재가 점점 각광받고 있으며, 올해 CES행사에서도 그래핀 소재 스타트업이 2023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그래핀 기술이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SNE리서치에 의하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7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 시장규모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스트그래핀뿐만 아니라 그래핀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음극재를 개발하는 기업을 모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거라지 (물류창고 재고관리)
기업명 : 비거라지(B Garage)
사업 분야 : 자율주행 드론을 통한 물류창고 재고관리
투자 라운드 규모 : 243억원 규모의 시리즈 A
주요 투자사 : LB인베스트먼트 70억원, 크로스로드파트너스 30억원, 하나증권, IBK기업은행, K2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서비스 및 내용 :
- 자율주행 드론을 활용하여 물류창고 재고 조사 자동화 서비스 제공
- 해외 B2B 물류창고는 축구경기장 몇 배에 달하여, 현재 많은 인력들이 매일 재고를 직접 확인하며 관리하는 불편함이 있음. 비거라지는 자율주행 드론과 Computer Vision 기술을 통해 이를 자동화하여 미국 내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고 물류창고 운영 비용을 절감시킴
- 비거라지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베이스스테이션과 같이 제공되어 자동 배터리 스왑을 통해 한 대의 드론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음 (타사 제품들은 여러 드론을 활용하고, 직원 개입이 필요)
- 최근 비거라지는 북미 10대 물류회사 켄코로지스틱스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함
- 비거라지는 미국과 한국 지사로 나누어 미국 실리코밸리에서는 자율비행 관련 개발을 담당하고 국내에서 소프트웨어와 드론 및 배터리 등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음
기타 사항 :
- 2017년 설립된 비거라지의 대표 김영준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전산학과 항공우주공학 전공 후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졸업해 구글과 오라클을 거친 SW 개발자 출신임
- 비거라지는 B2B 물류시장을 시작으로 B2C 시장과 대형마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임
드론과 Computer Vision 기술을 활용하여 모니터링/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은 이미 많습니다. 하지만 사이트당 유의미한 매출을 발생시키거나 현장의 인력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비용 절감이 얼마나 가능하고, 드론으로 꼭 대체할 필요성이 있는지 등 고려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비즈니스라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비거라지이 타겟하고 있는 미국 B2B 물류창고 시장은 매우 크고, 지방에 위치하여 인력난을 겪고 있기 때문에 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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